신리분교에 다녔던 시절에 같은 반 친구들, 특히 남자애들 사이에는 시내에 나오면 빨간 차를 세는 것이 유행이었다..
시골 동네에서 약간 읍내(?)까지 가는 길에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자전거를 타고 어디엔가 다녀오는 때에는 꼭!! 고속도로에서 빨간 차 3대가 지나가야 발길을 옮겼다..
빨간 차 3대가 행운의 상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풍이라도 가는 날엔 그게 극에 달한다..
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면, 열심히 빨간 차 찾기에 혈안이 되었다..
한 번은 서울대공원에 소풍을 가기 위해 정말로 버스가 고속도로를 올라탔다..
그 때 서울대공원에 도착하기까지 찾은 빨간 차가 무려 56대..
니가 먼저 봤느니~ 내가 먼저 봤느니~~ 그런 걸로 싸우기까지 했다.. ㅎㅎ
지금도 빨간 차가 지나가면 문득 그 때의 생각이 떠오르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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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은 오른쪽 스티큐브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