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이런저런 말을 듣게 되는 것은 어쩌면 이제 당연시 여겨지게 되었다..
내용인 즉슨, 한국 남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가 될 때부터 꼭!! 듣게 되는 말들이 줄지어 기다린다..

○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들려오는 말 = "어디 대학 붙었니?"
○ 대학교에 들어가면 들려오는 말 = "군대 언제 가니?"
○ 군대 갔다 오면 들려오는 말 = "빨리 졸업해서 사회 나가야지."
○ 대학교 졸업하면 들려오는 말 = "사회 나가면 결혼을 위해 돈 많이 모아야지."
○ 사회인이 명절 때마다 듣는 말 = "결혼 언제 하니?"
○ 결혼하면 들려오는 말 = "좋은 소식 없니?"
○ 좋은 소식 들려주면 돌아오는 말 = "차 사야지."

결국 한국 남자들은 [ 군대 제대하면 결혼해야지, 결혼하면 애 가져야지, 애 가지면 차 사야지.. ]
이런 굴레 속에서 살게 된다..

여기에서 가장 문제가 될 법한 말은 "좋은 소식 없니?"가 아닌가 싶다..

먼저 한 예로, 일본에서 일어났던 일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본의 한 여성이 결혼을 했다..
이 여성도 물론 결혼하면 아기를 가져야 한다는 법칙을 따라가려 노력했다..
하지만 남편인지, 자신인지 모를 문제로 인하여 종종 임신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 여성에게는 되풀이되는 임신을 위한 노력에 심신이 지쳐가기 시작했다..
남편이 자신 때문에 자신을 외도하게 되는 것만 같았고, 그럴수록 더 빨리 아기가 생기기를 원했다..
수십차례의 노력 끝에 결국 이 여성은 남편과의 상의 하에 임신에 대한 노력을 중지하기로 결정하고 매일 밤낮을 울음과 우울증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 여성에게 우울증보다 더 심하게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주위의 관심이었다..
기분전환을 위해 지인을 만나도 항상 첫 멘트는 한가지였다..

"좋은 소식 없니??"

이 여성은 집에 돌아와 더더욱 크나큰 우울증에 시달리고 죄책감과 자괴감에 빠지게 되었다..

결국 이 여성은 남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유서와 함께 자살이라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현대 사회는 무자녀 세대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물론 부부인 두 명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론으로, 존중해 주어야 할 사항이다..
아기를 갖고 싶지 않아도,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여도..
그들의 생각은 틀린 것이 아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일반화에 맞춰 그들을 바라본다면, 당연히 잘못된 시선이 될 수 밖에 없다..

[ 결혼하면 아기는 꼭 가져야 한다.. ]
아니다..
꼭 가져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위에서 말했던 후자(後者)인, 아기를 갖고 싶어도 못갖는 사람에게는 예의상 물어보는 간략한 멘트에도 크나큰 상처가 될 수 있다..
물어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나는 처음 물어보는건데..'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물어보는 사람은 앞뒤로도 수백명이 존재한다..

안그래도 초조해하고 있는 당사자들에게 크나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말에 사람 한 명이 죽을 수도 있다..

좋은 소식은 부추겨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지 못했을 때 들려오는 것이 좋은 소식인 것이다..

상대방을 조금만 더 배려하고,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충분히 실현·실천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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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은 오른쪽 스티큐브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