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걱정 한·중·일 중 '최고'…함께하는 시간은 '2시간 미만'
일본의 유아교육기업 '베네세 코퍼레이션'이 20일 발표한 '한·중·일 주요 4개 도시(서울, 도쿄, 베이징, 샹하이) 영·유아 아버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3국 아버지 모두 미래 가장 큰 불안 요소로 '아이 교육비용'을 꼽았다. 특히 서울 아버지들의 경우 응답률이 83.9%에 달해 다른 3개 도시(도쿄 68.7%, 베이징 55.6%, 상하이 56.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19개의 '걱정거리' 예시 중 최대 3개를 선택하라는 설문에서 서울 아버지들은 교육비용에 이어 육아비용(77.1%)과 사회불안(64.3%)을 2~3위로 꼽았다. 주택구입(52.3%), 아이건강(51.5%), 나의 건강(49.7%), 수입감소(47.0%) 등은 그 다음이었다.
일본도 한국과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도쿄의 아버지들도 장래 교육비용과 육아비용(58.0%)을 1~2위로 꼽았고, 다음으로 수입감소(47.0%)를 걱정했다. 중국 역시 교육비용과 육아비용(베이징 53.2%, 샹하이 53.1%)을 가장 많이 걱정했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한국, 일본에 비해 낮았다.
걱정거리 1~2위는 한·중·일 공통으로 교육·육아비용이 차지했지만 3위는 모두 제각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의 경우 최근 아동 성폭행 사건, 천안함 사건 등이 반영된 듯 '사회불안'이 꼽혔지만 일본은 수입감소, 중국은 '아이건강(베이징 40.7%, 샹하이 43.7%)'이 3위에 올랐다.
양육비 스트레스가 상당한 반면 아버지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버지들이 평일에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1시간~2시간(29.0%), 2시간~3시간(25.9%), 30분~1시간(13.6%) 순으로 많이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50.4%가 '0시간~2시간'에 몰려 있어 한국 아버지의 절반 이상이 하루 2시간을 채 가족과 함께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도 상황은 한국과 비슷했지만 중국은 3시간~4시간(21.1%), 2시간~3시간(19.1%), 4시간~5시간(16.0%) 순으로 응답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한국과 일본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아버지들이 자녀와 함께 취미활동을 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비율도 베이징(48.1%)과 상하이(51.6%)의 아버지들에 비해 매우 낮은 7.1%에 불과했다. 자신의 취미 활동을 즐기는 비율 역시 서울의 아버지들이 8.8%로 가장 낮았다. 다른 도시의 경우 상하이(46.7%), 베이징(41.7%), 도쿄(15.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0세~만6세 취학 전 영·유아 자녀를 둔 한·중·일 6248명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내에서는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베네세 코리아 웹회원이 이메일로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 출처 : 머니투데이(mt.co.kr) 최중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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