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점역에서 차량기지로 들어가는 길목에 신설된 전철역 '서동탄역'..
동탄1·2신도시 입주민 40만명을 위해 화성시가 5년여의 추진 끝에 빚어낸 뜻깊은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현재 1호선 전철 내부의 노선도에는 신설역 표시가 되어 있다..
비슷한 시기에 신설된 당정역과 함께 서동탄역도 공식적인 노선도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병점차량기지역'에서 역명 심의를 통해 '서동탄역'으로 최종 결정지었지만, 오산시와의 사이는 그만큼 멀어진 상태..
그도 그럴 것이, 서동탄역이 세워진 위치를 지리적으로 본다면 오산시에 편입이 되어 있다..
그래서 수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존 병점차량기지역을 신설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된 상태에서, 오산시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오산 시민을 위한 역사라면 지원을 하겠지만, 오산 시민의 이용률은 희박하기 때문에 오산시가 재정 부담을 할 수 없다..
뭐 어차피 진행되지 않을 계획이라 치부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화성시와 동탄신도시 토지공사가 340억원이라는 돈을 공동 투자해 역사 설치에 온힘을 쏟아부었다..
하여 2년여의 공사 끝에 2010년 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역사 개통을 앞두고 오산시는 의아한 의견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혀 사업비를 투자하지 않은 입장에서, '속지주의 원칙'만을 내세우면서 역사명 결정 취소 소송을 냈다..
물론 누구의 입장에서 누구를 옹호하며 쓰는 글은 절대 아니다..
또한 내가 동탄에 입주하거나 오산에 입주하는 것도 더더욱 아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이 부분을 파고들 뿐이다..
예산을 지불한 화성시와 원칙을 따라가려는 오산시의 분쟁은 한동안 이어질 듯 하다..
하지만, 나는 왠지 화성시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아울러 오산시에는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가르쳐주고 싶다..
님비와 핌피를 일삼는 지역 이기주의에 찌든 요즘 세상이라 하지만, 최소한의 양심은 마음 속에 품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