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영씨가 한겨레에 광고를 실어 화제다.
MBC <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의 인기코너인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중인 서인영은 지난 12월22일 한겨레 생활광고 지면에 광고를 내 시청자와 9개월 동안 가상 신랑으로 함께 지낸 크라운J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날 실린 생활광고 중 가장 큰 크기의 이 광고에는 두 사람의 결혼사진과 " < 우리 결혼했어요 > 개미부부가 이별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1년 동안 그 무엇보다 나를 가장 사랑해준 울 서방 개미! 크라운제이!! 행복했고…고마웠어 - 우결 속 개미서방의 부인 인영이가 -"라는 문구가 담겼다.
한겨레 광고국 관계자는 "프로그램 제작진으로부터 한겨레에 광고게재와 촬영이 가능한지 문의가 들어왔고 회사 쪽에서 이를 수용했다"며 "정형돈씨와 서인영씨가 함께 광고국에 찾아왔고, 서인영이 직접 문구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서인영의 이 날 광고문구 작성장면은 1월 4일로 예정된 서인영-크라운J 부부의 마지막 방송에서 소개될 예정이었지만, MBC 노조 파업과 관련, 1월 18일에나 방영되었다.
이 광고는 프로그램 담당PD가 한겨레 지면에 실린 일반인들의 생활광고를 보고 아이디어를 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티즌들은 가수 서인영이 신문에 광고를 낸 자체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광고를 낸 신문이 <한겨레>라는 사실에 '한겨레에 광고한거 보니까 완전 개념녀네 서인영 ^^* ',''서인영 굿 한겨레 굿' , '저도 한겨레 읽다가 봤어요ㅎ 한겨레에만 낸건가요? 다시 생각하게 된다능 서인영에 대해서 ㅋ', '한겨레에 내다니 완전 개념인데..카이스트하더니 똑똑하네..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쓰레기 신문에 안낸거 정말 잘했다' ,'한겨레에 신문광고 했다던데[!] 서인영씨 멋져요 ㅎㅎ'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촛불집회 때 국민건강의 입장에서 기사를 쓴 <한겨레>신문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정부편에 서서 수개월 전 자신들의 기사와 달리 180도 말을 바꿔버리는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의 보도태도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정치나 사회문제엔 별 관심없을 것 같은 '서인영'이라는 한 대중가수가 <한겨레>라는 특정 신문에만 광고를 했다는 사실에, 개념있는 신문에 광고를 냈다는 연관성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