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인 백승현씨는 자신의 마른 체격 때문에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신장 170cm인 그의 몸무게는 45킬로그램.
평균치에 훨씬 못 미치지만 좀처럼 살이 찌지 않아 걱정입니다.
< 인터뷰 > 백승현(31) / 저체중으로 고민
많은 사람들이 비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 반대로 백 씨처럼 살이 찌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모임을 통해 같은 고충을 나누며 정보를 교환하기도 합니다.
'마른 이들'의 고민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의는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살을 찌우는데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인터뷰 > 성은주 교수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살을 찌우기 위해 흔히 먹는 보약이나 식욕촉진제 등은 식욕증가에 단기적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게 전문의들의 중론입니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고단백질 섭취가 체중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헬스보충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하루 동안 흡수할 수 있는 단백질 양이 제한돼 있어 이를 과도하게 복용할 경우 체외로 배출되는 것은 물론,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결국 고른 영양섭취와 함께 꾸준히 운동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저체중 탈출의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성은주 교수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더불어 저체중이라 하더라도 질병이 없고 건강하면 굳이 살을 찌울 필요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마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스트레스와 미용을 목적으로 한 과도한 살찌우기는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 출처 : 연합뉴스(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