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육아 체제의 도입을 예고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연출 전성호, 이하 일밤)가 성황리에 촬영을 마쳤다.
제작진에 따르면 가상 육아 체험을 시도한 커플은 총 2커플로 크라운제이-서인영, 알렉스-신애가 출산 장려를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와 손을 잡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우결' 네 커플 중 가장 로맨틱한 전형을 보여줬던 '알신 커플' 알렉스와 신애는 무려 4쌍둥이와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은 돌이 갓 지난 아이를 키우는 임무를 수행했다.
제작진은 본격적인 가상 육아 체제 도입에 앞서 아직 '실험적 단계'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유동성을 동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처럼 특정 커플에 한해 육아 체제를 시행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커플들에게도 육아의 기회를 줄 것인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방송 1회 분량 에 네 커플 모두가 육아에 열중하는 모습을 담아내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우결'의 김구산 PD는 27일 "네 커플 모두 육아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결혼 생활의 다면을 보여줘야 하는 코너 콘셉트와도 부합하지 않는다. 육아를 하는 커플이 있다면 아이 없이 자신들끼리 에피소드를 꾸려가는 모습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결혼 생활의 최대 다면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바로 '우결''이 가야할 길"이라고 전했다.
방향적 전환을 위해 시도한 '우결'의 이번 육아 프로젝트는 9월 7일 방송분에 공개될 예정이다.
육아 체험을 하지 않는 나머지 두 커플은 또 다른 역할 수행으로 의미 있는 에피소드를 꾸려간다. 이를 위해 '앤솔 커플' 앤디와 솔비는 얼마 전 축산 농가를 방문해 함께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한 할머니의 시골집을 방문한 '쌍추 커플' 김현중과 황보 역시 함께 고추밭을 일구는 의미 있는 체험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육아 프로젝트를 수행한 알렉스-신애 커플과 크라운제이-서인영 커플. 사진=MB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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